소를 소답게, 자연을 자연답게
킹스베리 프로젝트는 소만 건네지 않습니다. 작업반이 땅을 살리고 마을 아이들을 먹이고 그 변화를 기록하는 방법도 같이 건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를 돌보는 일도 선교라고 믿습니다.

처음 오신 분께
이 페이지에서 말하는 것
- 다섯 가지 원칙소 돌보기부터 장부 공개까지, 우리가 일하는 방식
- 중심 말씀이 모델의 바탕이 되는 말씀과 "Glory Consistency"가 뜻하는 것
- 설계작업반 하나 안에서 동물, 땅, 사람, 시간을 어떻게 돌보는지
- 재기작업반마다 해마다 기록하는 것과 교회에 드리는 보고
- 삼수령배우러 와서 1년을 살고 가는 현장 센터, 우리 목장
다섯 가지 원칙
우리가 일하는 방식
| 원칙 | 작업반에서는 |
|---|---|
| 그리스도를 따릅니다 | 말보다 일하는 모습으로 복음을 삽니다. 소를 정직하게 돌보고, 약속을 지키고, 아이들을 먼저 먹입니다. 한 주에 하루는 쉽니다. |
| 땅을 살립니다 | 윤환방목과 퇴비로 땅을 살리고, 작업반 땅의 새, 곤충, 흙, 물을 해마다 기록합니다. |
| 이웃으로 삽니다 | 우유는 먼저 마을 어린이집으로 갑니다. 협동조합의 작업반 다섯은 혈통 대장 하나와 누구나 볼 수 있는 장부 하나를 함께 씁니다. |
| 마을을 먼저 배웁니다 | 가르치기 전에 마을의 말, 음식, 철을 먼저 배웁니다. 기록은 현지 말과 영어로 남깁니다. |
| 교회와 함께 일합니다 | 교회 하나가 작업반 하나를 맡습니다. 수의사, 교사, 짓는 사람은 여러 교회에서 옵니다. |
중심 말씀
I am what I eat
내가 먹은 것이 내 몸이 됩니다. 그래서 무엇을 먹고 그것을 어떻게 기르는지도 신앙의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십시오.
고린도전서 10:31 (새번역)
형제자매 여러분,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힘입어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이 드릴 합당한 예배입니다. 여러분은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도록 하십시오.
로마서 12:1~2 (새번역)
일상이 예배가 되려면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 전체가 그리스도를 기억하고, 그의 몸을 이루는 삶입니다. 그의 피와 살이 성도의 피와 살이 되도록 그를 먹고 마시는 일입니다. 세상 속에 살아가는 성자의 삶은 그런 면에서 매우 성육신에 가까운 것입니다.
영성은 신비 체험이 아니라 일상에서 늘 살아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일상을 어떻게 짜느냐가 남습니다. 희년은 삶을 공간이 아니라 시간으로 나누는 하나님의 설계입니다.
박요셉 (JP), 삼수령 무무목장
Glory Consistency
조엘 샐러틴은 『The Marvelous Pigness of Pigs』의 영광(Glory) 장에서, 성경이 말하는 영광은 저마다의 고유함이라고 풉니다. 해의 영광과 달의 영광이 다르고, 숲에는 숲의 영광이, 들의 백합화에는 솔로몬도 못 따라간 영광이 있습니다. 돼지가 돼지답게 살도록 존중하지 못하면 하나님을 하나님답게 존중하는 일도 흐려진다는 것이 그의 요지입니다.
JP는 이것을 "소를 소답게, 자연을 자연답게"로 옮깁니다. 샐러틴의 돼지가 퇴비 더미를 파헤쳐 뒤집어 주듯, 동물이 본디 잘하는 일을 하게 두면 사람의 일이 줄고 땅이 살아납니다. 저지는 풀을 뜯고 거름을 내고, 깔짚은 그 거름을 받아 냄새 없는 퇴비가 됩니다. 퍼머컬처는 방법이고, 말씀은 이유입니다.
참고: Joel Salatin, The Marvelous Pigness of Pigs (FaithWords, 2016), "Glory" 장. 본문은 옮기지 않고 우리 말로 요약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1문: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설계
작업반 하나가 돌보는 네 가지
작업반은 30~40가구 마을 하나입니다. 젖소 40두(어미소 20)와 컨테이너 꾸러미, 초지 34 ha로 이뤄집니다. 그 안에서 돌보는 것을 동물, 땅, 사람, 시간 넷으로 나누고, 저마다 바탕이 되는 말씀을 붙였습니다.
동물
소를 소답게
추운 고원에 맞는 저지를 기릅니다. 곡물보다 풀이 주식입니다. 날씨가 허락하는 날은 날마다 밖에서 풀을 뜯고, 겨울에는 두툼한 깔짚 위에서 쉽니다. 우유 양을 늘리려고 소를 몰아붙이지 않습니다.
고린도전서 15:39~41 (육체마다 다르고, 해와 달과 별의 영광이 다름), 신명기 25:4 (곡식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 신명기 22:10
땅
자연을 자연답게
윤환방목으로 소를 새 풀로 옮기고, 뜯긴 구역은 쉬게 합니다. 소똥과 깔짚은 냄새 나지 않는 퇴비가 되어 다시 초지로 갑니다. 해마다 같은 자리에서 새, 꽃가루 매개 곤충, 흙, 물을 기록합니다.
이사야 35:2 (레바논의 영광), 이사야 10:18 (숲의 영광), 마태복음 6:29 (솔로몬과 들의 백합화)
사람
먹든지 마시든지
첫 우유는 마을 어린이집으로 갑니다. 아이들이 초지를 걸으며 우유가 어디서 오는지 보고, 그것을 돌보는 법을 배웁니다. 어른은 땅을 가르치고 젊은이는 일을 맡습니다. 교회는 기도하고, 보내고, 손을 보탭니다.
고린도전서 10:31, 로마서 12:1~2, 잠언 17:6과 20:29 (손자는 노인의 면류관, 젊은이의 영광은 힘, 노인의 아름다움은 백발)
시간
공간이 아니라 시간으로
영성은 가끔 겪는 신비 체험보다 날마다 사는 삶에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와 한 주와 한 해를 어떻게 보낼지 짭니다. 한 주에 하루는 쉬고, 목장 달력은 분만, 방목, 건유, 깔짚 순으로 돕니다. 일곱째 해마다 협동조합이 멈춰 서서 지난 일을 돌아보고 바로잡습니다 (목표(안)).
레위기 25장 (안식년과 희년),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1문
땅 살리기
풀, 소, 똥, 흙이 한 바퀴 돕니다
초지를 여러 구역으로 나누고 소 떼를 짧게 머물게 한 뒤 옮깁니다. 뜯긴 풀은 쉬는 동안 뿌리를 다시 내립니다. 겨울에는 축사에 깔짚을 두툼하게 깔아 소똥을 받고, 봄에 그것을 쌓아 뒤집어 퇴비로 익힙니다. 잘 익은 퇴비는 냄새가 나지 않고, 그대로 초지로 돌아갑니다. 삼수령은 지금 유기축산 인증을 받는 중이고, 같은 방식을 작업반에 그대로 옮깁니다.
우리는 이 변화를 숫자로 남깁니다. 좋아졌다고 말하기보다, 같은 자리에서 해마다 재어 보여 드리려 합니다.

재기
작업반마다 해마다 기록하는 것
아직 기준값이 없는 항목은 첫 해에 재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지어낸 목표치는 쓰지 않고, 방향만 정한 것은 "목표(안)"으로 적었습니다.
| 무엇을 | 어떻게 | 언제 | 목표 |
|---|---|---|---|
| 새 | 정해 둔 길과 지점에서 보이고 들리는 새를 셉니다 | 봄과 초여름, 몇 차례 | 첫 해에 기준값을 잡고, 그 뒤 해마다 비교 |
| 꽃가루 매개 곤충 | 같은 길을 걸으며 꽃에 앉은 벌, 나비, 꽃등에를 셉니다 | 5월부터 9월까지 달마다 | 첫 해에 기준값 |
| 흙 | 구역마다 같은 지점에서 흙을 떠서 유기물과 탄소를 잽니다 | 한 해에 한 번, 같은 철 | 유기물이 해마다 늘어남 (목표(안)) |
| 물 | 축사와 퇴비장 가까운 개울과 우물의 질산성 질소와 대장균 | 한 해에 두 번 | 먹는 물 기준 이내 |
| 초지 | 방목 전후 풀 높이, 정해 둔 네모 칸 안의 식물 종 수 | 방목 돌 때마다, 식물은 한 해에 한 번 | 첫 해에 기준값 |
| 소 | 체형 점수, 체세포 수, 한 마리가 젖을 낸 해 수, 항생제 치료 횟수 | 달마다 | 치료 횟수가 해마다 줄어듦 (목표(안)) |
| 아이들과 사람 | 어린이집에 간 우유, 교육 횟수, 찾아온 사람, 1년 살기 인원 | 달마다 기록 | 마을마다 함께 정함 (목표(안)) |
한 해에 한 번, 교회에 드리는 보고
작업반을 맡은 교회에 해마다 한 번 한글과 영어로 보고서를 보냅니다. 소의 건강과 번식, 다음 작업반으로 건넨 암송아지, 우유가 간 곳, 땅과 물과 생물 기록, 그리고 후원금이 쓰인 곳을 담습니다. 처음 보고는 삼수령이 먼저 써 보고, 그 틀을 작업반에 건넵니다.

삼수령, 현장 센터
배우러 오고, 한 해를 살고, 떠납니다
삼수령 무무목장이 킹스베리 프로젝트의 현장 센터가 됩니다. 이곳에서 먼저 모델을 돌려 보고 고칩니다.
- 하루 이틀교회, 학생, 가족이 초지를 걷고 착유를 해 보고, 퇴비와 기록을 봅니다
- 한 철자원봉사자가 분만, 방목, 건초 철에 함께 일하고 새와 곤충 조사를 돕습니다
- 한 해작업반과 함께 떠날 사람이 사계절을 여기서 살며 소, 유가공, 땅, 기도의 삶을 배웁니다
교회 하나, 작업반 하나
기도로, 후원으로, 방문으로, 손으로
창조세계 돌봄은 교회가 함께할 때 오래 갑니다. 작업반 하나를 맡거나, 그 안의 한 조각을 맡거나, 삼수령에 와서 한 철 일해 주셔도 좋습니다.